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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주목'

"섭취 제한 없이도 경구 흡수율 안정적…복용 편의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25 08:51:06

ⓒ 디앤디파마텍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25일 디앤디파마텍(950140)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한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 설립,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펩타이드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등의 질환에 대한 혁신 신약 연구 개발이다. 

주요 주주로는 이슬기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20.81%를 보유하고 있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경쟁 약물과 비교해 높은 경구 흡수율과 복용 편의성에서 뚜렷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Rebelsus)'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경구 흡수율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펩타이드 사용량을 줄여 생산단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용량 대비 더 높은 치료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기존 '리벨서스'는 복용 전·후 음식물이나 식수 섭취에 제한이 있어복약 순응도 저하의 원인이 됐지만, 동사의 DD-02S는 이러한 섭취 제한 없이도 경구 흡수율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기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동사는 글로벌 제약사 멧세라(Metsera)에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연상태의 GLP-1 펩타이드는 매우 짧은 반감기를 가지며, 이로 인해 신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생체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경구용으로 투약할 경우 소화계에서 더욱 쉽게 분해되어 흡수율이 극도로 저하되는 단점이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펩타이드의 경구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기술인 '오랄링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은 펩타이드를 지질화·리간화함으로써 제형이 변경된 펩타이드의 반감기 연장과 흡수율 증대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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