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의 1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 각 사
[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KB손해보험은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KB라이프는 감소했다. 다만 KB라이프의 경우 건전성에서는 여전히 탄탄한 상황이다.
KB손보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보험손익이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음에도 순이익은 늘었다.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처분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보험손익이 감소한 것은 보험료 인하와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9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182.1%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손해율은 80.7%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80.0% △일반보험 81.3% △자동차보험 82.8%다.
KB라이프는 1분기 당기순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943억원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이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다.
상세히 살펴보면 보험손익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828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6억원에 비해 11.5% 줄었다.
누적 CSM 잔액은 2조9897억원이다. 1분기 신계약 기준 CSM은 12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14억원에 비해 줄었다.
K-ICS는 242.5%다. 지난해 1분기 303.8%에 비해 61.3%p 감소했음에도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넉넉히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