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 부산 사상구 새벽로 86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 현장. ⓒ 부산시
[프라임경제]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사상~하단선 구간에서 발생한 연이은 땅꺼짐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조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22일 특정감사에서 2공구의 땅꺼짐 원인으로 집중호우, 시공관리 소홀, 배수로 접합부 시공 부적정 등을 지적했지만, 전체 14건 중 12건이 발생한 1공구는 감사 대상에서 제외돼 조사 확대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감사위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1공구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조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토목 관련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조사반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사반은 철도, 우수관로, 오수관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감사위는 사고 원인 분석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방안 도출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조사는 단순 감사에 그치지 않고, 규제 발굴과 개선,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고강도 대응책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조속히 확정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 무엇도 시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시 감사위는 올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연간 감사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사상~하단선 구간의 위험 요소를 철저히 규명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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