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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소'에 민주당 "검찰 반드시 개혁할 것"

"정치깡패 수준 집단"…檢, 文 '뇌물 혐의' 불구속기소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4.24 14:10:33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을 두고 "날치기 기소", "정치깡패 집단"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의 폐해를 똑똑히 보여주는 억지 기소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며 "어떻게든 전직 대통령을 모욕주고 민주당에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 기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의 발악은 검찰 개혁을 재촉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발악하는 검찰을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왼쪽)와 문재인 전 대통령. ⓒ 연합뉴스


야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검찰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은 진짜 뇌물을 받는 영상까지 있는 김건희는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꿰어 맞춘 억지 주장만으로 문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며 "있는 죄는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검찰은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씨의 비극적 말로를 문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 가려보려는 의도가 아니고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검찰의 행태다"라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쳐보려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검찰의 날치기 기소다"라고 힐난했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도 "검찰의 발악이다"라며 "먼지떨이, 마녀사냥, 망상·조작 수사가 이들의 본업이기 때문에 검찰이 아니라 정치깡패 수준의 집단이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검찰은 해체만이 답이라고 스스로 인증한 셈이다"라며 "온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 해체를 하는 것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또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62) 전 민주당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41) 씨와 사위였던 서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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