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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일가 운영 요양원, 현지조사·수사 즉각 착수하라"

전진숙 의원 국회 기자회견…노인학대 정황·건보료 낭비 등 국회 차원 대응 예고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4.24 15:31:12

전진숙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양주 소재 온 요양원에 대한 현지조사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전진숙 의원실

[프라임경제]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심각한 노인학대 정황이 드러나며 정치권이 강력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국민 건강보험료 낭비와 인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과 환수 조치를 촉구하며 국회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전진숙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남양주시 온요양원의 노인학대 정황을 폭로하며 즉각적인 현지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해당 요양원은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씨가 대표를 맡고, 장모 최은순 씨가 사실상 운영 중인 시설이다.

그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온요양원의 충격적인 인권침해 실태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16명 어르신에게 바나나 1개 배분 △병원 미동행 △결박 및 정서적 학대 등 반인륜적 행위가 만연했다. 2021년 건강보험공단의 정기평가에서도 배설 관리 미흡 등 심각한 부실 운영이 확인됐다.

온요양원에는 2017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97억 원의 건강보험료가 지급됐으나, 이는 어르신 돌봄보다 운영 일가의 이윤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차례 학대 의심 사례가 공식 접수됐음에도 처벌이나 제재는 전무했다.

전 의원은 "어르신의 생명과 존엄을 담보로 이윤을 추구한 사안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즉각 현장에 나가 조사하고, 부당 수령된 건강보험급여는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노인의 권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존립의 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끝까지 추적해 관련자 전원에 책임을 묻고, 어르신이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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