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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야 부진' 1분기 GDP 성장률 -0.2%…3분기 만에 '역성장 쇼크'

소비·수입·수출↓…실질 GDI 전분기比 0.4% 감소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4.24 09:42:40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0.2%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4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한은의 공식 전망치 0.2%보다 0.4%포인트(p)나 낮은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3%를 기록한 뒤 2분기 -0.2%까지 떨어지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와 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다시 성장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각각 0.1%씩 성장하는데 그쳤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 수출, 내수 등 모두 부진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는 늘었으나, 운수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어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다.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어업을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과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 부진과 함께 1.5%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업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4% 감소해 실질 GDP 성장률(-0.2%)을 밑돌았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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