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복무를 마친 후 '제대군인'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돌아온다는 건 단순히 소속이 바뀌는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만큼 세상의 흐름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경력은 단절된 것처럼 보이고, 나이는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지금 나의 경험과 능력이 민간 사회에서 통할 수 있을까? 스스로의 질문 앞에서 많은 제대군인들이 잠시 멈춰 선다.
하지만 멈추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누군가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준비를 해나간다.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고 방향을 잡으며 한걸음씩 나아간다. 다만,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무작정 뛰는 것보다,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역 직후 막막함 속에 있는 제대군인에게 진로탐색부터 △교육 △취업 △경력개발까지 현실적인 로드맵을 함께 그려준다.
그 일환으로 서울지방보훈청은 보훈대상자(제대군인)의 취업경쟁력 강화 및 채용정보 제공을 위해 오는 5월9일(금) 13시~17시까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 보훈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또한 이날 부스 참가로 구직자를 직접 만나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취·창업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구직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넘어 제대군인을 위한 실직적인 취업 연결의 장이 될 것이다.
전문 직무상담과 채용상담은 물론, 한화시스템, 한국공항 등 10여개의 제대군인 우대 채용기업이 참여하고, △기업 채용설명회 △NCS 기반 컨설팅 △자기소개서 및 면접 코칭 △창업전문상담까지 현장에서 실직적인 정보와 경험, 그리고 작은 위로까지 함께 얻어갈 수 있다.
사전 신청은 국가보훈부 홈페이지, 국가보훈부 취업정보시스템, 브이넷을 통해 가능하며, 시전 신청 후 당일 참석이 확인된 대상자 200명에게는 소정의 기프티콘이 증정된다. 참가 확인서는 행사 당일 14시부터 17시 사이,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설문조사 후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박람회는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제대군인의 경력과 삶을 이어주는 접점이 될 것이다. 익숙했던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자 할 때, 그 여정의 시작에 이 박람회가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희은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