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위성으로 관측한 표층 수온 자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수온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국민신문고 설문조사 응답자의 64%가 수온 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여달라는 요청을 반영해 '주간해황정보' 서비스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새로 개발된 수온 예측 알고리즘은 1km 해상도의 고정밀 예측 기술로, 동·서·남해 및 동중국해 등 광역 해역의 수온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정성적 방식이 아닌, ConvLSTM(합성곱 순환신경망) 기반 시계열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학습 방식을 적용해,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24년 90%였던 예측 정확도는 2025년 94%까지 향상됐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은 2024년 11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오는 5월부터는 예측 범위를 북서태평양 해역까지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첨단 해양수산 정보를 생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수산재해 예방과 해양정보 정확도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은 이상해황(고·저수온, 냉수대 등)으로 인한 수산재해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짐에 따라,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