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군 국유림에서 '문학인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관리의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군 국유림에서 '문학인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림청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산림문학회,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수필가협회 등 10여 개 문학 관련 단체가 참여해, 산불 예방의 중요성과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식목일 제정 80주년을 기념해 나무 심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식재 활동을 넘어, 문학을 통해 자연의 회복력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문학인들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아픔을 나누는 낭독회를 열고, 산불 진화에 헌신한 진화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가자들이 이날 심은 백합나무는 공기정화와 열섬현상 완화에 효과가 뛰어나고, 불에 잘 타지 않아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내화수림대 조성에도 적합한 수종이다. 동시에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에도 활용된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문학과 숲이 만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산림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우리가 어떤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