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토론회'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내란 종식 해법 '주목'

이재명 "직접민주주의 강화" 김경수 "정권 교체 후 특검" 김동연 "개헌"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두 번째 TV 토론회를 벌였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내란 종식 해법'을 두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펼쳤다.

세 후보는 23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생중계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후보는 "제도적으로 계엄을 선포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정말 필요하지만, 그런 제도가 아무리 있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을 했다"며 "결국은 근본적으로 이런 유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국민의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서 이런 것을 꿈도 못 꾸게 반드시 책임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상규명도 명확하게 하고, 책임자들을 찾아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경수 후보는 "내란을 종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란 세력을 단죄하는 것이다"라며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신속하게 특검을 임명하고, 책임자 처벌까지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계엄과 내란 세력을 종식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갈등과 분열도 엄청나게 깊어졌다"며 "그 원인을 찾아서 사회를 대개혁하려면 경제적 불평등과 지역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후보는 "지금 헌법에는 계엄을 막기 위한 절차가 많이 미흡하다"며 "개헌이야말로 계엄과 내란을 항구적으로 종식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또 "선거법 제도를 포함한 우리 정치의 개혁도 이뤄져야 한다"며 "대선 후에도 지금보다 더한 국민 갈등과 대립이 생긴다면 대한민국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순회경선,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