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태안에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착수...2028년까지 170억원 투입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후 대체 산업 육성 위한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설계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23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태안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23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태안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이날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태안군수 가세로, 한국가스기술공사 송민호 본부장, 미래앤서해에너지 송민섭 대표 등과 함께 태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지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설계되며,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읍 인평리 일원에 위치할 이 생산기지는 1만2397㎡ 부지에 170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건설되며, 하루 1톤, 연간 360톤의 수소를 생산해 태안 지역의 수소 차량에 공급된다. 수소 승용차 6만 대가 1회 완충할 수 있는 규모로,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이 시설은 또한, 천연가스 개질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을 포집하여,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자원화하고 플라스틱 가공업체 등에 공급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도는 이 사업이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총괄을 맡으며, 원일티엔아이는 수소 추출 및 승압 설비를 구축하고, 제이플엔지니어링은 탄소 포집 설비를 맡는다. 또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안정적인 수소 생산을 위한 도시가스 인프라 설치와 안전 관리에 참여한다.

전형식 부지사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태안을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