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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벤티지랩, '세계 최초' 릴리·노보도 못한 '7일 지속' 해냈다…'먹는 비만약 핵심' 흡수율 70배↑

올해 미국비만학회서 본격 발표 예정…"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관련 적극 협의 시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23 16:16:23

인벤티지랩은 최근 자사의 신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먹는 비만약'의 일주일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의 허가된 제품 대비 최대 수십배 이상의 약물 흡수율 증가도 증명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자사의 신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먹는 비만약'의 일주일 지속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빅파마의 허가된 제품 대비 최대 수십배 이상의 약물 흡수율 증가도 증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존에 허가된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적용, 기존 치료제의 짧은 약물 유지기간(1일 미만) 대비 7일이라는 안정적인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비글 모델에서 확보했다. 

기존 비만 치료제는 자가 주사형이기에 투여 편의성도 떨어지고 투여 자체를 기피하는 환자들도 있으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먹는 형태의 비만 치료제는 복용·보관이 간편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라이 릴리의 경구형 비만·당뇨병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3상에서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입증하며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오포글리프론'을 비롯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연구개발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경구형 비만치료제는 1일 1~2회 복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경구형 비만치료제는 1주일에 1회만 복용하면 된다"며 "해당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복용 기간을 넘어, 비만약의 핵심인 약물 흡수율에서도 글로벌 빅파마 대비 우수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구 흡수율은 24% 이상으로, 이는 기존 치료제 대비 70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참고로 기존 허가된 경구형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는 1% 이하 수준이다. 

인벤티지랩 CI. ⓒ 인벤티지랩


비만약의 경우, 혈관으로 약 성분이 흡수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데,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흡수율은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미국 제약사인 멧세라 역시 높은 흡수율로 주목을 받으며 기업가치가 올라간 바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GLP-1 펩타이드를 시작으로, 펩타이드와 같은 고분자 성분의경구용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개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혁신적인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약물 흡수율 및 유지 기간 개선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해당 플랫폼 기술의 연구 결과는 금년 미국비만학회(ADA)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제제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플랫폼 기술 기반 기술수출에 대해 적극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인벤티지랩은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인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공동개발이 순항 중에 있으며, 현재 유럽 내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 수출 및 사업화 기회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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