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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프 버거에 이어 치킨까지, 버거킹 '크리스퍼' 출시

버거킹 아래 두 가지 플랫폼, 와퍼·크리스퍼…디저트 시장 공략 '킹퓨전'도 선봬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4.23 14:41:42
[프라임경제] 버거킹이 치킨버거 플랫폼 확장 전략을 발표하며 아시아 최초로 신메뉴 '크리스퍼(KRISPPER) 치킨버거'를 소개했다.

버거킹은 기존의 소고기 패티 위주 메뉴에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치킨버거 라인업 '크리스퍼'를 오는 24일 출시한다. 아울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킹퓨전(KING FUSION)'까지 4월28일 선보일 예정이다.

버거킹 신메뉴 '크리스퍼' 메뉴. =배예진 기자


'크리스퍼'는 버거킹의 시그니처 메뉴인 '와퍼(WHOPPER)'에 이어 새로운 치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략적 신메뉴다. 마늘, 양파, 후추로 정성껏 염지한 마일드' 통가슴살에 쌀가루와 라이스 크러스트 튀김옷을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국내산 생오이 피클을 더해 깔끔하고 신선한 풍미를 한층 강조했다. 피클도 기존 와퍼에서 쓰는 것과 다른 크리스퍼 전용 피클을 개발했다. 

직접 시식해 본 결과, 닭가슴살 패티는 '퍽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치킨버거 시장에서는 치킨 패티를 주로 쓰이는 분쇄육, 통닭다리살을 사용한다. 퍽퍽한 부위를 가급적 지양하고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육즙을 머금은 패티를 사용한다. 그러나 버거킹은 통닭가슴살을 활용해 '겉바속촉'의 식감을 구현했다. 

버거킹은 이번 신메뉴를 출시하기에 앞서 치킨버거의 가장 중요한 본질로 '편안함'을 꼽았다. 이성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먹은 후에도 계속 생각나고 반복적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을 추구했다"며 "치킨 버거를 선호하는 이들 대부분이 가격 대비 패티의 크기가 큼직한 가성비 측면이다. 맛도 그에 맞게 소비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일기획이 2022년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16~39세 소비자들이 치킨버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 대비 큼직한 패티 크기(37%) △촉촉하고 쫄깃한 고기 식감(21.2%) △소스의 맛(12.8%) 순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퍼는 이러한 선호 요소를 고루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거킹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며 '와퍼'와 '크리스퍼'로 크게 버거 메뉴를 분류했다. 이성하 CMO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버거킹 비프 버거 하면 '와퍼'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버거킹 치킨버거 하면 크리스퍼'라는 공식이 생겨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해서 크리스퍼 버거 라인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디저트 메뉴 '킹퓨전'은 프리미엄 선데 라인업이다. 기존 선데 대비 원유 함량을 높였다. 맛은 2가지로 밀크 선데이 아이스크림에 풍부한 맛에 초코 브라우니, 캐러멜 버터 쿠키 토핑을 더했다. 

이번 디저트 메뉴 출시와 더불어 버거킹은 국내 디저트 시장의 성장세를 인식하고 사이드 메뉴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은 2019년 대비 2020년 8%, 2021년 28%, 2022년 47%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고려해 기획된 '킹퓨전'은 디저트를 통한 브랜드 경험 다변화와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 강화 전략의 중요한 시작이 될 전망이다. 신인 아이돌 그룹 '키키(KiiiKiii)'와 함께하는 데뷔송 기반 캠페인을 통해 Z세대 감성을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확산력과 감각적인 패키지, SNS 인증이 가능한 '왕관 키트' 구성 등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극대화하는 브랜디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버거킹 약수역점에서 이성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신메뉴 출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예진 기자


버거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테고리별 독창성과 소비자 취향에 최적화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버거킹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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