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 알 힐랄을 상대로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 광주FC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이 펼쳐진다.
단판 승부의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강 진출이라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간다. 광주는 창단 이후 첫 아시아 무대 출전에서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주관 대회 8강에 진출하며 놀라운 성과를 냈다.
16강에서는 일본 J리그 우승팀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정효 감독은 "8강을 넘어 우승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우리의 축구로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알 힐랄을 철저히 분석했고, 조직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확신했다.
광주의 상승세는 무섭다. 리그와 컵 대회를 병행하며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에이스 헤이스의 연속 득점, 박인혁과 강희수의 데뷔골, 가브리엘의 복귀로 공격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 리그 최다 우승팀(19회)이자 ACL 4회 우승의 명문이다.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등 유럽 최고 리그 스타들이 포진해 있지만, 광주는 줄곧 객관적 전력 열세를 뒤집으며 '원팀'의 힘을 보여줬다.
조직적인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은 광주의 핵심 무기다. 전력 차이를 뛰어넘을 열쇠는 바로 팀워크와 전술 완성도다.
광주FC가 사우디 강호 알 힐랄을 넘고, 다시 한 번 K리그와 시도민구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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