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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수출입 40%…지난해 305억달러 무역 흑자 달성

벤처협회 '무역 동향' 보고서 발간…총 1만7155개사 실적 분석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4.23 14:17:43
[프라임경제] 벤처·중소기업이 미·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입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벤처기업협회


23일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는 '2024년 벤처기업 무역 동향'을 발간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3만7967개사 벤처기업 중 수출입 실적이 있는 무역기업은 1만7155개사로 전체 45.2%를 차지했다. 이 중 수출기업 9936개사(26.2%)·수입기업은 1만4852개사(39.1%)로 집계됐다.

벤처기업의 무역 금액은 305억달러로 수출입 금액이 각각 188억·117억달러를 달성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43억 달러·3756개사) △중국(32억달러·3936개사) △베트남(18억달러·2653개사) △일본(14억달러·2834개사) △홍콩(6억달러·1508개사)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품목 1위는 화장품(15억달러·906개사)이다. 기타기계류(10억달러·870개사)와 반도체제조용기기(9억달러·351개사) 등 첨단 분야 제품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4%) △경상권(18%) △충청권(13%) △전라권(3%) △강원·제주권(2%) 순으로 60% 이상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수출 활동비율은 충청권(30%)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 수출이 우세하다. 제조업 수출 1위 업종은 기계(25억달러),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 업종(8억달러)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9만5949개사 중 벤처기업은 9936개사로 10.4%를 차지했다. 수출 금액은 1177억달러 중 188억달러로 16.0%를 차지했다. 또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수출 금액은 1천900만달러로 중소기업(1천200만달러)보다 우세했다.

벤처·중소기업의 미·중에 대한 수출 비중은 벤처기업 40%(미국 22.8%·중국 17.2%), 중소기업 33%(중국 16.9%·미국 16.3%)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다음으로 △베트남 △일본 △홍콩이 벤처·중소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조사됐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무역 활동에 참여하는 벤처기업 수가 많고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미국과의 벤처기업 교역에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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