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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제미나이 탑재해줘" 삼성전자에 막대한 금액 지급

해당 계약 최소 2년간 유지되며 오는 2028년까지 연장 가능, 구체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아

최민경 기자 | cmg@newsprime.co.kr | 2025.04.22 18:11:44
[프라임경제] 구글이 삼성전자(005930) 기기에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하는 대가로 거액의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독점에 관한 사법 리스크 해소 가능성이 다시금 멀어졌다.

구글 본사. ⓒ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내의 불법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첫 재판에서 미 법무부는 구글이 AI를 이용해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는 "구글은 지난 1월부터 삼성의 전자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해 고정적으로 매월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제미나이 앱 내의 광고를 통해 구글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삼성에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계약은 최소 2년간 유지되며 오는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23년 11월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인앱 결제 시스템만을 이용하도록 강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구글은 삼성 모바일 기기에 자사의 검색 엔진, 플레이스토어를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삼성에 4년간 약 80억달러를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 법원은 해당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한다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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