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22일 시간외에서는 지엘팜텍(204840), 대성파인텍(104040), 유니트론텍(1422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엘팜텍, 대성파인텍, 유니트론텍은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각각 9.98% 상승한 1201원, 9.92% 오른 1053원, 9.89% 뛴 722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엘팜텍의 상한가는 아주약품과 공동 연구 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레코플라본(Recoflavone)'의 임상 3상에서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최초 안구건조증 치료제 탄생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엘팜텍에 따르면 '레코플라본'은 1차 평가변수인 12주째 각막염색검사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2차 평가변수인 △결막염색검사 점수 △안구불편감 점수(ODS) △안구표면질환 점수(OSDI) 등에서도 위약 대비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 '레코플라본'은 특히 다른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기존 치료제들과의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성파인텍의 상한가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우회 통로인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오는 태양광 제품에 최대 35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퇴출이 기정 사실화되자 향후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미국 상무부는 "동남아 4개국 회사가 중국에서 보조금을 받아 미국에 태양광 셀, 패널을 덤핑해 시장을 교란했다"며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도 최고 3500%의 반덤핑, 상계관세를 부과한다"고 못박았다.
미국의 태양광 제재 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이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70% 관세를 부과하자 제삼지대인 동남아 우회 경로를 통해 저가 공세를 벌여왔었다.
한편 대성파인텍은 200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부품 제조전문업체다. 지난 2014년 태양열 온수기·집열기 등을 생산하는 강남을 흡수합병했으며, 2022년엔 태양광 집열기의 유럽수출용 인증 키마크(Keymark)를 획득했다.
유니트론텍의 상한가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지분빅딜 및 신규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니트론텍은 금일 공시를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동시에 별도의 재무적 투자자에게 1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남궁 대표 및 특수관계인은 보유 중인 유니트론텍 보통주중 총 334만1702주(지분율 17.4%)를 현대엔터프라이즈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바인딩 양해각서(Binding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300억원 규모다.
신규자금도 유치한다. 유니트론텍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파로스 UTT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 및 2호를 대상으로 하며 만기는 5년이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