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네스프레소 커피캡슐도 우체국이 회수

'지구의 날' 맞아 우본·환경부·네스프레소 우편 회수 업무협약 체결

[프라임경제] 다음 달부터 네스프레소 커피캡슐도 우체국이 회수해 재활용에 나선다. 

ⓒ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2일 환경부, 네스프레소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맺고 커피캡슐 회수 대상을 기존 카누 제품에서 네스프레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구의 날을 맞아 체결됐으며, 내달 9일부터 시행된다.

네스프레소는 국내 일회용 캡슐커피 판매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회수 방법 외 우체국 창구 등을 통한 새로운 배출 요령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우본은 우체국망을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의 효율화와 해당 사업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환경부는 행정 지원과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우체국을 통해 커피캡슐 수거를 신청하려면 우편회수봉투가 필요하다. 봉투는 이달 말부터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 시 신청할 수 있다. 

사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은 우편회수봉투에 담아 전국 3300여개 우체국 창구에 내달 9일부터 제출할 수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창구 외 우본이 도입 중인 에코 우체통으로도 회수가 가능하다. 

수거된 알루미늄 커피캡슐은 네스프레소 재활용센터로 배달돼 재활용 공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며 "우편서비스를 통한 오프라인 회수 활성화로 잦은 배출을 원하거나 온라인 회수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