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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 민엄나무 순 본격 출하 준비…청양군 임산물 공동판매 박차

산주협의회 "4월 넷째 주 수확 적기"…지난해 이어 올해도 600kg 출하 전망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4.22 11:02:39
[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 비봉산 선도산림경영 특화 임산물 단지 내 산주들이 본격적인 민엄나무 순 수확과 출하 준비에 한창이다.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에서 산주협의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양군


비봉산 선도단지 내 산주협의회는 지난 3월31일, 엄나무 순 채취 시기에 맞춘 납품 방법과 유통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다수의 산주들은 4월 넷째 주가 수확 적기로 판단하고 공동 출하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양군과 산주, 조합이 협의해 지난해 처음 추진한 민엄나무 순 공동출하에서는 총 600kg을 출하해 전량 판매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산주협의회는 올해도 비슷한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다.

민엄나무는 가시가 없는 엄나무 품종으로, 봄철에 나는 새순은 데쳐서 나물로 즐기기에 좋다. 쓴맛이 줄고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를 지니며, 고사리나 두릅처럼 된장국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특히 예로부터 항염, 해열, 관절통 완화에 좋은 약용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에서 엄나무순 출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 청양군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비봉면 사점리, 중묵리, 관산리 일원 약 840헥타 임야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복합산림경영 사업으로, 산림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도산림경영단지다. 청양군 산림조합이 경영을 맡아 목재생산과 특화 임산물 재배 기반 조성을 병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2022~2023년 2년간 단지 내에 민엄나무 10헥타, 산마늘 0.3헥타를 식재하고, 3년간 재배 교육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출하와 판매에 이르고 있다.

청양군 산림자원과 배명준 과장은 "비봉산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청양군 산림정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정 청양의 임산물에 많은 관심과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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