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니플러스(310200)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4회차 전환사채(CB) 75억원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전량 소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30억원 규모의 3회차 전환사채를 소각하고, 추가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데 이어 연달아 주주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전환사채 추가 소각으로 애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불과 약 8개월 동안 총 1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소각했다. 이로써 애니플러스의 현재 전환사채 잔액 중 장래에 실제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은 2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추산돼 오버행 이슈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니플러스의 이러한 행보는 주주 이익 극대화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실적으로 증명된 사업적 성과와 본격화된 글로벌 진출로 인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회사의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회사와 주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실제 애니플러스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5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 관객수 7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데다, 오는 5월과 8월에는 각각 '괴수8호: 미션리컨'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 등 메가 지식재산권(IP)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는 "회사는 올해도 메가IP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바탕으로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동안은 사업성과를 증명하는데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주주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가부양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