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호흡곤란 등 심각한 폐렴 때문에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 중 두차례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후 교황은 다행히 회복해 입원 삼십팔일만인 지난달 23일 교황청으로 돌아와 활동을 다시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두 달간의 회복 관찰 등을 전제로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까지도 교황은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J.D.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으며,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 미사에도 등장해 미사를 직접 주재하진 않았지만 신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1일 케빈 패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은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님께서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데 헌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을 갖고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가르쳤다"며 "그는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집니다.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인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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