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국증권은 22일 하이젠알앤엠(160190)에 대해 판매량(Q) 확대 시 믹스(Mix) 개선으로 외형과 이익의 동반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경우 우호적인 포지셔닝을 선점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하이젠알앤엠은 범용 모터 및 로봇용 엑추에이터 전문기업이다. 엑츄에이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감속기(아웃소싱)를 중심으로 서브모터, 구동제어기, 엔코더의 내재화를 구축했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하이젠알앤엠은 국내 로봇 밸류체인 내에 유일하게 안정적인 캐쉬카우(현금창출원)에 기반한 현금흐름과 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전방시장 확대에 있어 유연한 자본적지출(Capex) 투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로봇 신사업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분기 실적 우려는 존재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내년부터 전동기 최저효율제 도입으로 IE4의 단계적 의무화가 추진됨에 따라 단가 상승에 따른 교체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방시장(로봇) 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판매량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는 외형과 이익 성장을 동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생산능력(Capa)은 매출액 기준 1300억원 수준이며, 엑추에이터 양산을 위한 선제적인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며 "기존 공장에 탄소강판 보강작업을 통해 유효공간인 2층을 확보하는 공사이며, 올해 연말 완공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연구원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핵심 부품들에 대한 아웃소싱 전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국내의 경우 하드웨어 중심의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해 "연내 국내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양산 및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등의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국내 부품 밸류체인 업체들은 해당 업체들에 대한 양산 납품 레퍼런스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동사는 엑추에이터 부품 내재화를 통한 유연한 제품 커스터마이징 및 양산을 위한 선제적 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초 이후 국내 로봇 업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41% 증가했으며, 주가 상승 폭이 컸던 2월의 경우 금액기준 19조2000억원까지 급증한바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격조정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거론되고 있다"며 "주가매출비율(PSR) 기준 동사는 12.4배로 동종업계(Peer) 평균 69.0배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 부담이 덜하다. 단기 오버행이 해소된 가운데 엑추에이터의 납품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