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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바티칸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데 헌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5.04.21 19:32:06
[프라임경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 나이로 2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14일 호흡곤란 등 심각한 폐렴 때문에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 중 두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교황은 다행히 회복해 입원 38일 만인 지난달 23일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다만, 두 달간의 회복 관찰 등을 전제로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공개로 만났으며,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축일인 부활절 미사에도 등장해 미사를 직접 주재하진 않았지만 신자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 ⓒ 연합뉴스


케빈 패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은 "오늘 아침 7시35분, 로마의 프란치스코 주교님께서 성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을 갖고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고 우리를 가르쳤다"며 "그는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히니 바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교황이 됐다.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었다. 2014년에는 한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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