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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키높이 구두, 생머리 운운…국민의힘 토론회 혹평

홍준표, 한동훈 외모 지적 논란에 韓캠프 반발 "이게 토론이냐"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5.04.21 12:14:45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다수 포진한 경선 토론회가 후보 간 외모 지적과 사적인 질문으로 채워져 시청자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키도 큰데 키높이 구두는 왜 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도 있었지만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 후보는 "유치하시네요"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후보들은 MBTI 성격 유형을 언급하며 자기소개를 하는가 하면 '입시비리범과 검사사칭범 중 누구를 변호인으로 선택하겠는가'와 같이 야당 인사들을 노골적으로 폄훼하는 방식의 밸런스 게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토론회 구성과 질문이 정책 검증보다 이미지 소비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형식과 내용 모두 경선 토론회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외모지적성 발언을 두고 친한동훈계 인사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한 후보 캠프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본인의 SNS에 "우리 국민의힘 경선이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창피하고 화가 난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키득거리며 할 농담을 우리 당 경선 토론회에서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면서 "정작 국민들 관심사인 계엄에 대한 질문에는 '대구시장이어서 대답 못 한다' 식으로 얼버무렸다. 참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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