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13년 만에 추진되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위한 행보에 시작했다.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실시한 것이다.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 상부 댐(우측)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해 전력을 생산한다. Ⓒ DL이앤씨
양수(揚水)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사업비 5034억원 상당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오는 2030년 준공 목표로, 영동군 상촌면·양강면 일대에 118만㎡ 크기로 조성된다.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 용량은 500㎿ 규모다. 이는 연간 약 11만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 양수발전소가 지어진 건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가 마지막이다. 이 역시도 DL이앤씨가 건설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인도네시아 카리안댐 등 수력발전·댐 분야에서 국내 업계 최다 시공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