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전월比 20%↑ "경기 위주 입주 체제 돌입"

광명·의왕 중심 대규모 브랜드 단지 공급 집중

5월 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 직방

[프라임경제] 오는 5월 광명·의왕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입주물량이 4월과 비교해 2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대비 19% 증가한 1만6205세대다. 이중 경기 입주물량(8436세대)이 전체 52%를 차지한다. 입주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광명 및 의왕 등지 대규모 브랜드 단지 입주가 물량 증가를 주도한 영향이다. 

수도권 입주물량(9277세대)은 경기 물량 영향으로 전월대비 221%가량 많다. 

우선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의왕·화성·파주 등 5개 지역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됐다. 이중 광명시 철산동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세대)가 5월 전체 입주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도 의왕시 내손동인덕원자이SK뷰(2633세대)를 포함해 △화성시 봉담읍 봉담자이라젠느(862세대)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헤이리(1057세대) 등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지역(841세대)은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 체제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는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벤처타운역푸르지오(571세대)'를 비롯해 △성북구 석관동 '상월곡역장위아트포레(191세대)'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동동문디이스트(79세대)'다. 인천의 경우 입주 단지가 없다.

5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 직방

지방 입주물량(6928세대)은 오히려 전월보다 35% 줄었다. 경북 1741세대를 비롯해 △강원 1206세대 △대구 1058세대 △부산 936세대 △대전 799세대 △전북 704세대 △충북 258세대 △제주 226세대 순이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구미인동하늘채디어반2차(907세대) △원호자이더포레(834세대) 등 총 1741세대가 입주한다. 경북 지역 단일 월 기준으로도 입주물량이 많은 편이다.

강원에서는 △양양군 양양스위트엠디오션(209세대) △원주시 무실동제일풍경채원주무실(997세대)가 입주를 맞이한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경기 입주물량은 6만3469세대로, 대부분 평택·광명·화성 등 일부 지역에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이는 신규 택지지구 연속적 공급과 함께 정비사업에 따른 대규모 단지 입주가 겹치면서 특정 지역에 물량이 쏠린 결과"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단기간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 지역 수요 여건 또는 흡수력에 따라 △일시적 전세 매물 증가 △기존 매매 거래 부진 △입주 지연 등 다양한 불안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지역별 상황을 살펴보며 향후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