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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메리츠증권, 양자내성암호로 금융보안 생태계 이끈다…'美 인증 표준' PQC 솔루션 '주목'

암호해독 위협 대응 위한 금융권 기술검증 협력체계 구축…"국내 금융 보안체계 선진화 추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21 09:02:15

(왼쪽부터)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장 전무. ⓒ 아톤


[프라임경제]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158430)은 메리츠증권과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기반의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인해 노출될 수 있는 신규 보안위협에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특히 아톤의 PQC 기반 인증 및 전자서명 솔루션을 메리츠증권의 시스템에 적용하는 활용성 테스트를 통해 비대면 고객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 시스템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양자내성암호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과 같이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향후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 후 해독하는 위협에 대비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아톤은 이러한 미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인증한 양자내성알고리즘 'ML-DSA'와 독자적인 화이트박스암호화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증 솔루션 '퀀텀세이프가드'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미래 양자컴퓨터에 의한 암호해독 위협뿐 아니라 현재의 해킹 위험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이중 보안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비한 금융보안 기술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PoC(Proof of Concept)를 통해 금융 환경에서 PQC 기술의 실효성과 적용 방안을 검증하는 등 금융서비스의 보안강화를 위한 정책적·기술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팅이 촉발할 새로운 보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데이터 보안 및 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리테일 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아톤의 PQC 기반 신규 솔루션의 경쟁력을 실제 금융 환경에서 검증하고, 솔루션 도입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력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 전반으로 아톤의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 기술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PQC 기술의 금융권 적용 가능성 연구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금융보안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기술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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