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21일 동방메디컬(240550)에 대해 미용기기로 확장 성공한 한방 의료기기 업체이자 'K-에스테틱의 다크호스'로써 해외 성과를 통한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국내 한방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선두 업체로, 일회용 한방침·부황컵, 체내 약물 주입용 등의 니들(Needle)류를 주로 생산·판매한다.
한방 의료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 국내 최초로 흡수성 리프팅실을 개발·출시했으며, 이후 히알루론산(HA) 필러 등을 통해 미용기기 사업부문을 확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필러 부문의 경우 2023년 매출액 157억원에 이어 지난해 매출액 2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필러 및 흡수성 봉합사 등의 미용기기가 59%, 한방침·부황컵 등의 한방의료기기가 41%를 차지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 성장의 주요 요인인 필러 등의 미용기기는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이 제한되는 국내보다 중국·브라질 등의 해외 시장 성과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 시장은 바디필러 등을 통한 수요 증가 외에도, 미용기기 불법 유통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인증을 완료한 제품에 대한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의 필러는 2022년 중국 인허가 획득 후 주요 파트너사인 신양그룹을 통해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브라질 B-GMP 인증 완료 후 식의약품 감시국(ANVISA) 승인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글로벌 2위 에스테틱 시장인 브라질은 최근 필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승인 이후 주요 파트너사인 PHD를 통해 HA·바디 필러 등을 유통한다"며 "기존 체결한 선 계약을 통해 상반기 내 승인 시,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필러와 톡신 등 글로벌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완재로 리프팅실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동사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리프팅실은 인증을 완료한 미국와 브라질 시장을 통한 성장을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8% 늘어난 1342억원, 76% 성장한 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같은 기간 미용기기 부분의 매출이 37% 증가한 856억원으로, 하반기부터 반영될 브라질향 매출을 포함한 해외 부문 성과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 외에 글로벌 판매법인 설립 및 생산 기지 확대를 통한 성장은 내년 이후 본격화됨을 감안 시, 동사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