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성장 동력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유럽 방산 전자 장비 업체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10% 할인해 적용,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34.4%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세가지의 주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첫째는 레이더 및 전자 장비를 기반으로 한 방산 부품 수출이다. 국내 방산 업체들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함께 향휴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두번째는 위성 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며 "회사는 고성능레이더(SAR) 위성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군 정찰 위성 사업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군함 사업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미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로, 향후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 현실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8% 늘어난 6577억원, 6.7% 성장한 419억원(영업이익률 6.4%)이다. 이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 5.0% 하회하는 수치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반영한 ICT 부문 매출액 추정치는 4.8% 줄어든 1529억원이다.
이와 함께 변동성으로 작용하는 필리조선소 영업손실과 방산 자체 투자 비용 집행은 영향이 상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필리조선소 영업손실 100억원으로 추정하며, 방산 자체 투자 비용 집행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중동 천궁-II 다기능 레이더 납품 등 주요 방산 수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필리조선소 연결에 의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된다. 적자 계약의 잔여 물량 인도가 지속되고, 각종 제반비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를 고려해 연간 실적에 반영한 필리조선소 영업손실은 400억원 수준"이라며 "필리조선소 이익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