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계속되는 이익 레벨업을 시현할 것이라며 '방위산업 최선호주' 의견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에 유럽 방산 업체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적용, 기존 82만원에서 130만원으로 58.5%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달성한 높은 이익 성장 기저에도 불구, 내년까지 유럽 피어(동종업계)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K9, 천무, 레드백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중동·아시아·유럽 전 지역에서 수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성과 수주잔고 확장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유럽 업체들 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0.5% 상승한 5조5141억원, 3103.7% 성장한 5685억원(영업이익률 10.3%)다. 이는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2%와 13.2% 상회하는 규모다.
1분기 폴란드 K9 20문과 천무 18대 이상 매출 인식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른 지상방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4.3% 증가한 1조731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1분기 계절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대비 감소, 이를 반영한 지상방산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21.1%로 산출했다.
연결 영업이익 중 한화오션 추정치는 1684억원을 반영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계획과 함께 2028년까지 총 11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총 3조6000억원(주주배정 2조3000억원, 제3자배정 1조3000억원)에 더해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차입금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특히 △동유럽 천무 유도탄 조인트벤처(JV) 투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JV 투자 △유럽 유도탄·탄약·지상장비 거점 투자 등에 6조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방산 내부 조달 니즈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현지 거점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선제적인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