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연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한 발짝 물러섰음에도 궐기대회를 강행하는 것이다.
집회에는 의협 회원은 물론 의대생, 전공의 등이 대거 참여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정부의 의료개혁안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의대생들도 단체관광버스를 대절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되는 의대생은 약 6000명에 달한다.
김택우 의협회장은 물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등 젊은 의사와 의대생 발언도 예정돼 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의료체계가 바로 서고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회를 준비했다"며 "의료계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2월 19년째 동결돼 온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5058명으로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정부는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의대생의 '전원 복귀'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