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화증권은 21일 호전실업(111110)에 대해 아크테릭스(ARCTERYX) 등 글로벌 브랜드 수주 확대로 인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장기주주환원율 25%'를 목표로 하는 주주환원정책에도 주목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호전실업은 약 25개의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 고기능성 액티브웨어 및 우븐(woven) 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룰루레몬, 애슬레타(ATHLETA)가 있다. 이들 4개 브랜드가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기능성 의류, 스포츠 애슬레저 의류, 유니폼 등으로 구성되며 주요 제품은 다운, 재킷, 운동복이다.
생산거점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낮은 노동력 비용과 최소 3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를 통해 높은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수카부미, 가룻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총 생산량의 약 90%는 인도네시아에서, 나머지 10%는 베트남에서 이뤄진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호전실업의 아크테릭스 브랜드 OEM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연간 매출 5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0~20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이미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아크테릭스 제품은 고가의 기능성 제품으로 마진율이 높고, 본딩 레이저 접합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필요한 숙련도 확보에 약 3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인도네시아 호가(HOGA) 2공장 완공을 통해 생산능력과 경쟁력을 점진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며 "새 공장 완공 후 기존 자카르타 공장을 폐쇄하고 아웃도어 라인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적인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45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6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저 임금 지역인 가룻(Garut)에 지난해 초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해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신규 브랜드 수주 글로벌 P사를 비롯한 새로운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낮은 밸류에이션 개선을 목표로 기관투자자 출신 IR 담당 임원을 영입했다"며 "이에 따라 자사주 30억원 규모의 매입·소각을 진행했으며, 배당금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시가배당률 약 5%)했다"고 짚었다.
더불어 "전환사채(CB) 260억원 중 대부분을 상환했으며, 현재 남은 약 67억원의 CB는 외가격 상태로 행사가능성이 낮아 추가 상환을 예정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동성 상황을 고려해 매년 20~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하고, 장기적으로 당기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