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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개헌 대통령 꿈 멈춘다"

완전국민경선 제안했지만 거절…박지원 "김경수 후보 출마 때문일 것"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4.18 18:00:06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 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7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이재명 대표와 경쟁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당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택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장고에 들어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지대 빅텐트 참여, 대선 불출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고민한 뒤 이날 불출마를 결정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여러 참모와 막판까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의 불출마는 김경수 후보의 출마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김두관 전 의원의 민주당 대선 경선 불참은 같은 진영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인 두 인사가 전략적으로 경선 참여 여부를 조율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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