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024110)이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플랫폼 'IBK 창공'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IBK 창공 마포 14기 프리 데모데이'를 17일 개최했다.

IBK창공 마포 14기 프리 데모데이 = 김주환 기자
이날 현장에는 14기 선정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지난 1월부터 지원받아 성장한 보육 성과를 바탕으로 IR(투자 유치) 발표를 진행했다.
IR 발표를 앞둔 한 스타트업 대표는 "IBK 창공 덕분에 자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용준 IBK 창공 마포 센터장은 "센터가 지난 수개월간 보육한 기업들의 성과와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운영사인 탭엔젤파트너스의 오현주 부대표는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 속에서 선발된 기업들의 열정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 발표는 모빌위더스(대표 박한나)가 맡았다. 자동차·산업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양자 내성 암호 기반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빌 쉐르파'라는 자체 기술을 통해 완성차 제조사와 반도체사의 간극을 메우는 서드 파티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박 대표는 "완성차 보안 요건을 다양한 반도체 환경에 통합 미드웨어 형태로 구현했다"며 "개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모빌위더스는 현대·기아차에 탑재 예정인 보안 솔루션을 이미 수주 완료했다. 자동차 1·2차 벤더와도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해 실질적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발표한 에코리믹스는 건설폐기물에서 생산된 순환골재와 토사를 기반으로 친환경 보도블록과 옹벽 블록 등을 제조하고 있다. 송호재 대표는 "미생물 기반 탄산칼슘 기술을 통해 더 강한 강도를 가진 블록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건축 자재 시장의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변환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현철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 대표는 재생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3CX'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고령화와 난치성 질환 증가 속에서 근본적인 조직 재생을 통해 의료 환경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IR 발표 후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는 투자사 심사역과 스타트업 간 활발한 교류가 오갔다. 투자자들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확인하며 구체적인 후속 미팅 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현장을 참관한 한 심사역은 "모든 발표 기업이 현재 시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개별 미팅을 통해 향후 투자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