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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과급 중심 임금·정년유연화·계속고용제 도입"

권영세 "임금 시스템, 여전히 산업화 시기 머물러…중장년층 경륜 사회서 계속 쓰여야"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4.17 10:41:46

국민의힘이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과 정년유연화·계속고용제 도입을 당 차원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직무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와 정년유연화·계속고용제 도입을 당 차원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

17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년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합당한 존중을, 어르신들께는 생활에 안정을 드리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은 AI(인공지능)를 비롯한 혁신 산업이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라며 "그런데도 우리의 임금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 산업화 시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권 위원장은 "임금 총액은 유지하되 초임자와 고연차 간 보수 격차를 완화하고, 성과와 책임이 연동되는 구조로 바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력보다 서열이 앞서는 직장, 성과보다 직급이 우선인 구조에서는 청년들이 좌절할 수밖에 없고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성과에 정당한 보상이 따르고 실력과 노력이 연봉을 결정하는 사회가 공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또 "고령화가 현실이 되고 국민 건강을 비롯한 제반 여건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현행 정년은 60세에 머물러 있다"며 "일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도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기계적 정년에 묶여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현재 63세, 향후 65세까지 상향될 연금 수령 시기와도 심각한 불일치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며 "지금의 정년 체계를 그대로 두면 숙련 인력들이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되고, 정년과 연금 사이의 공백으로 국민들의 노후가 불안해진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정년유연화와 계속고용제를 제시했다. 권 위원장은 "중장년층의 경륜이 우리 사회에서 계속 쓰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통해 대통령 선거 준비위원장에 윤재옥 의원, 부위원장에 정점식 의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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