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탄핵소추, 아직 결정된 것 없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한미 통상 협상 추진 포함 '월권' 규정…"여전히 논의 중"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한미 통상 협상 추진 등을 월권으로 규정하면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 중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목요일까지 본회의가 잡혀 있으니 역순한다면 결정 시점이 임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내부 의견이 병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수렴될지 비중과 크기를 잘 가늠하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한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탄핵이 미칠 정무적 파장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심판이 임박한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