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첫 공모…최대 12억원 지원

무인화 등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6월30일까지 전국 지자체 대상 신청 접수

[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는 4월16일부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등대를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해양수산부

이번 사업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2025년 1월24일)을 계기로 처음 시행되는 공모로, 무인화된 등대를 지역 특색에 맞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조성 대상 후보지는 후포등대, 오륙도등대, 말도등대를 포함한 전국 13개 무인화 등대다. 이들 등대는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위치해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모에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6월30일까지 조성사업 계획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해야 하며,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 1곳이 선정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최대 1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자체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등대 고유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살린 문화공간 조성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등대를 해양문화의 중심이자 해양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