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병주 MBK 회장이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홈플러스 비대위)를 상대로 용산경찰서에 협박혐의로 신고했다. 아울러 처벌 요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자택 문앞에 전단지를 붙였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앞서 지난 7일 홈플러스 비대위는 김병주 회장의 자택 앞으로 찾아가 주차장 벽면과 현관문 앞에 유동화전단채(ABSTB) 사기발행에 대한 항의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부착한 바 있다. 이의환 홈플러스 비대위 실장은 “당시 피해자들이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린 적이 없다”며 “집안에 인기척도 없었고, 아무도 나와서 항의하거나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단지 부착 2일 후 홈플러스 비대위는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 이후 오는 18일 이의환 실장과 일행은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현재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사기채권 발행 공모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비대위는 “김병주 회장은 전단지를 벽에 붙였다고 공권력을 동원해 협박죄로 처벌하려고 한다”며 “협박죄 처벌, 얼마든지 받을테니 내 돈부터 내놓아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누굴 협박했다고 하느냐, 김병주가 피해자 가족 평생 협박한 건 어떻게 보상해 줄래?”라면서 탄식했다.

지난 9일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의 결찰 신고로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받은 협박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한편 홈플러스 비대위는 오는 17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사기회생, 사기채권 발행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