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생활특구'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 가까이에서 쇼핑·다이닝·메디컬 등 현대인 일상에 필수 편의시설이 모두 모여 있어 삶의 질이 한껏 높아진다는 점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런 지역들 대다수가 상급지에 위치해 주변 시세를 리딩한다는 점에서 원스톱 생활특구 일대 신규 분양들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쇼핑·다이닝·메디컬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주거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소비·여가·건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은 현대인에게 시간 절약은 물론, 생활 만족도까지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리며 이들 인프라를 모두 품은 '원스톱 생활특구'를 향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심 생활권 아파트는 단순 거주 개념을 넘어 주거·소비·건강이 결합된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실수요자는 물론 안정적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쇼핑·다이닝·메디컬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아파트는 부동산 시세도 리딩하는 지역 내 상급지인 경우가 많다.
서울은 강남권이 대표적이고, 인천 송도·성남 판교 등도 대표적이다. 부산은 서면, 대구는 범어동 일대, 대전은 둔산동 일대가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3.3㎡당 7900여만원 내외로 서울 평균(4304만원)보다 1.8배 가량 더 비싸다. 인천 연수구도 1871만원으로, 인천 평균(1437만원)대비 30% 가량 더 높다.
지방에서도 대전 서구 '크로바(이하 전용면적 84㎡ 기준)'가 지난 3월 10억원대(10억8500만원)를 회복했다.
부산에서는 서면과 인접한 아파트들이 안정적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축(입주 2002년) '서면 롯데캐슬 스카이'는 2021년 최고가(7억3000만원)를 기록한 후 현재 6억원대에서 시세를 회복하고 있다. 인근 '삼환골든뷰센트럴파크' 역시 2021년 부산진구 84㎡ 기준 최초 10억원대(10억9000만원) 거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쇼핑·다이닝·메디컬을 모두 누리는 단지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분양 단지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연 주목받는 곳은 오는 5월 쌍용건설이 부산 부산진구에 선보이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다. 단지는 최고 48층 높이로 △아파트 432가구(전용면적 84㎡ 3개동) △오피스텔 36실(84㎡ 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 생활권'에 속한다. 때문에 서면에 위치한 쇼핑·외식·문화생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지역 내 희소성 높은 평지에 들어서는 점도 특징이다. 나아가 도심권 아파트는 물론,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분양가상한제 단지 수준의 합리적 분양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 경제·문화 중심 서면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젊은 층과 중장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는 포스코이앤씨 '어나드범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단지는 △아파트(4개동 전용면적 136~242㎡P 60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현대시티아울렛과 범어먹거리타운,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문화·편의시설이 인접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책임진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 예정이다. 전체 209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84㎡ 505가구다. 고속터미널과 반포 일대에 자리한 쇼핑·다이닝·메디컬 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송파구에는 롯데건설 '잠실르엘'이 올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체 191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41가구다. 인근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잠실 일대 병원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