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지분 45%를 보유한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발전사업이 2025년 4월 재무적 준공(Financial Closing)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13억원 규모의 첫 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금융계약상 사업이 자립 요건을 충족하고 수익성과 채무 상환 능력을 인정받아 대주단의 승인을 받았을 때 이루어지는 중요한 이정표다. 이번 준공은 2023년 5월 상업운전 개시 이후 약 1년 10개월간의 안정적인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대주단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공식 승인을 받은 결과다.
구바버겟 풍력발전소는 스웨덴 예블레보리주(Gävleborg län)에 위치한 총 74.4MW 규모의 풍력단지로, 연간 약 23만 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약 12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생산 전력의 70%는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데이터센터에 공급되고, 나머지 30%는 북유럽 전력시장을 통해 판매된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1428억원이며, 중부발전은 이 중 365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와 대주단(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Prime Capital)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됐다.
재무적 준공을 가로막던 주요 리스크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과 관련된 불확실성이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EPC를 수행한 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SGRE)와 지체상금 및 설비결함 보장 조건에 대한 공식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대주단이 요구한 계약 리스크 해소 조건이 충족돼 재무적 준공 요건이 완료됐다.
이영조 사장은 "구바버겟 풍력사업의 재무적 준공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위한 교두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