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한덕수 대망론'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만큼, 더 이상의 언급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내에서도 찬반으로 의견이 갈렸다.
황우여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추대는 없다"며 일축했으나 성일종 의원이 출마를 요청하는가 하면 박수영 의원은 직접 "어제(13일)까지 정확하게 54명"이라며 한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의원 수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요구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는 별다른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권 원내대표도 "(한 권한대행의) 추가적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의 중요 업무 수행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은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자 마지막 날"이라며 "경선 기간이 짧지만, 후보자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비전을 선보이는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번 대선 성격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국정 파괴 주범인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의 많은 차이에도 이것만큼은 공통의 사명"이라며 "우리가 경선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하다. 이보다 압도적인 품격과 식견을 보여줘야 한다"며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는 정책과 비전, 본선 경쟁력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우리에게 달려있다는 각오로 페어플레이 해주길 부탁한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