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SK텔링크와 함께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탑승 전 서비스에 가입만 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상 기내 와이파이는 고객이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 후 결제하거나 혹은 탑승 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탑승 후에는 항공사 포털 접속과 회원가입 혹은 사용자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서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선보인 'T 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T 홈페이지 혹은 공항 내 SKT 로밍센터에서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T로밍 홈페이지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본인 항공편의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다음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이후 문자로 받은 바우처 코드를 기내에서 와이파이 연결할 때 입력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번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바우처 코드 입력 절차까지 생략했다. 자동 인증 기술을 적용, 고객이 직접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 자동 인증 기술은 '패스포인트'로 항공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SK텔레콤과 SK텔링크가 세계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스포인트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자동 인증 기술로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SKT와 SK텔링크는 패스포인트 기술에 SKT의 고객 인증 기술, 파나소닉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자동인증 시스템을 항공영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T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서 서비스된다. SKT는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 대상으로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기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론칭으로 T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자동 로밍 방식과 바우처 방식 두 가지 종류로 제공된다. 자동 로밍 방식은 대한항공에서만 제공되며, 바우처 방식은 대한항공·카타르항공·루프트한자항공·에어캐나다·에티하드항공 등 5개 항공사 탑승 시 이용할 수 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통신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로밍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