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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4월의 섬에 신안 선도 선정

주민 손길로 탄생한 '수선화 섬', 만개한 꽃으로 봄 정취 선사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04.14 17:34:19

신안군 선도 수선화 마을. ⓒ 한국섬진흥원

[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의 선도가 한국섬진흥원으로부터 '4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되며 아름다운 봄의 향기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섬 주민들이 오랜 시간 정성껏 가꿔온 200만 송이의 수선화가 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수선화 섬'이라는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약 5.23㎢ 크기의 아담한 섬 선도는 본래 매미를 닮은 지형 덕에 '매미 섬'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수선화가 장관을 이루면서 '수선화 섬'으로 더 유명하다. 

이 특별한 변화 뒤에는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현복순 할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심기 시작한 수선화는 수십 년에 걸쳐 섬 전체로 퍼져나가 장관을 연출했고, 신안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로 발전했다.

수선화뿐만 아니라 선도는 낙지 주산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김 양식 등 어업과 농업이 활발한 어촌 마을이다. 

특히 선도가 속한 '신안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일부이며, 이곳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보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양영환 원장 권한대행은 "선도는 주민들의 손으로 일궈낸 대표적인 인문 생태 섬"이라며, "수선화가 만개한 아름다운 선도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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