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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홍준표 "개헌으로 국민통합"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선택…찬탄·반탄에 얽매이지 말아야"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4.14 15:34:15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의 퇴임 인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대선을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선택'이라고 표현함과 동시에 개헌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또 당내를 향해서는 더이상 탄핵 찬반에 얽매이지 말고 한마음이 될 것을 당부했다.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가졌다. 홍 전 시장은 선언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선언문 전문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며 "제7공화국, 선진 대국의 기틀을 다지겠다. 기업과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청년에게 꿈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선택"이라며 "전과 4범,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화려한 전과자 이재명 후보,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홍 시장은 국정철학으로 △정치복원으로 국민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에 따른 분배,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개헌에 대한 상세한 구상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민통합은 우리 앞에 놓인 최우선 과제"라며 "개헌을 통해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핵 균형론자"라며 나경원 의원에 이어 '핵 무장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이번 계엄을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며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찬탄·반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며 "오직 국민의 심판으로,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 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면담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라가 참 혼란스럽고 어지럽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서 나라가 안정되고 세계 7대 강국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선은 본선을 염두에 두고 모든 것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50일 동안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대선에 우리 당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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