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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AI 중심 산업도시' 대전환 선언…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

AI 중심 집적단지에 181개 기업 유치…인재 양성·실증사업 성과 속 광주, 혁신 산업도시로 도약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4.14 16:03:25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4일 오전 시청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가 'AI 중심 산업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이후,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도시로 도약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 4060억원이 투입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AI 중심 집적단지는 광주 첨단3지구 일대에 조성되며, AI 데이터센터, 공공 AI 클라우드 플랫폼, 초고속 통신망 등 첨단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시에 의료·에너지·자동차·보안 등 7대 전략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AI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시청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AI 집적단지는 광주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기반 산업"이라며 "단순히 기술이 집약된 산업단지를 넘어서, 광주를 세계적인 AI 혁신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제조업 중심 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산업 질서를 선도해 지역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I 집적단지에는 18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322건의 융합 실증과제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AI 특화 데이터센터와 공공 클라우드 플랫폼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고성능 연산 자원과 대규모 데이터를 지원함으로써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광주시는 10개 동 규모의 AI 융합지구를 중심으로 실증랩,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창업 및 실험 공간도 운영 중이다.

실제로 민간 기업들도 광주의 AI 생태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AI 기반 보안기업 피리오사(PIRIOSA)의 김형준 대표는 "광주는 AI 특화 인프라가 집약된 국내 유일의 도시"라며 "우리는 AI 데이터센터와 실증랩을 활용해 보안 알고리즘의 실시간 테스트와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서 키운 기술로 글로벌 보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광주 AI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광주시는 AI 산업 성장의 핵심 조건으로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광주형 AI 사관학교', 광주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지역 대학들과 연계한 AI 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청년을 산업현장 중심의 AI 인재로 육성 중이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금의 광주는 과거 어느 때보다 큰 전환점에 서 있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다시 광주에 정착하고, 민간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향후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들이 집결하는 AI 허브 도시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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