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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오너 2세 '할증가격' 3자배정 유증 참여 '이례적'…"실적·주가 상승 확신"

"최대주주 변경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본격 나설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14 13:21:51
[프라임경제] 최근 오너 2세 경영기반 강화에 나선 헝셩그룹(900270)이 시장에서 조명받고 있다. 오너 2세인 후이훙위엔 이사가 기준주가 대비 할증된 가격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다. 이에 업계에선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헝셩그룹

헝셩그룹은 지난 8일 6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기준주가 227원 대비 9.8% 할증한 250원으로 결정했다. 

전체 증자물량 중 절반인 1200만주는 오너 2세인 후이훙위엔 이사가 참여한다.

통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산정된 기준주가에 할인율을 적용한다. 

보통 유상증자 참여자에게 우호적 가격 적용을 위해 법적으로 허용된 10%까지 할인해 발행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약 10% 할증율을 적용하면 실질적으로는 20% 정도 손해를 감수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 할증된 가격으로 발행가를 정하는 경우는 투자자가 사업 성장과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헝셩그룹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이번에 조달된 자금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주력사업인 완구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어 화장품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도 확보돼 있다. 헝셩그룹은 지난해 프리미엄 완구 판매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대폭 개선했다.

헝셩그룹 관계자는 "오너 2세로의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약 10% 할증된 가격으로 유증에 참여하는 것도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함께 중장기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헝셩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100% 자회사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반기 만에 매출액 63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취급 브랜드 증가와 실적 온기 반영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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