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파두(440110)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듈 분야 글로벌 기업인 대만 에이데이터(ADATA)와 전략적 제휴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이현(왼쪽) 파두 대표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사이먼 첸 에이데이터 회장이 지난 2일 대만 타이페이 에이데이터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파두
이번 협력은 파두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플렉스 SSD'사업모델의 첫 주요 협력 사례다.
플렉스 SSD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제조·양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객사의 역량과 요구에 따라 완제품 공급부터 공동 개발까지 유연한 협업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두는 SSD 컨트롤러 설계, 펌웨어 개발, 제조 기술 지원 등 SSD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활용해 고객사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자체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양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데이터는 산업 및 소비자용 SSD 모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2위 기업으로 강력한 생산 인프라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을 계기로 개인용 SSD 분야를 넘어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사의 협력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파두의 기술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용 SSD 제품 개발을 지원, 에이데이터는 신속하게 제품군을 갖춘다.
이후 에이데이터가 직접 제품을 양산하는 단계로 진입하면, 파두가 양산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해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구축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파두의 컨트롤러 설계 기술 및 SSD 개발 노하우 기반으로 기술 자문과 공동 개발을 제공함으로써 에이데이터의 자체 기술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주력 제품인 트리플레벨셀(TLC) 기반 5세대(Gen5) 기업용 SSD를 시작으로 향후 쿼드레벨셀(QLC) 기반 SSD, 차세대 제품인 Gen6 제품군까지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균 파두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는 "이번 협약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관계구축의 일환"이라며 "플렉스 SSD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윈-윈(win-win)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