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노션(214320)은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9개 기업과 AI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AI 얼라이언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첫 번째 AI 얼라이언스에 이은 두 번째다. 이노션은 기존 협력사들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손잡은 AI 전문기업들과 AI 전환(이하 AX) 및 관련 비즈니스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열린 이번 AI 얼라이언스 체결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AI 관련 기업 경영진 등이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강환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 △김정호 한국아이비엠 전무 △정찬욱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전무 △장호석 스튜디오레논 대표 △이종복 아이티센인포유 대표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 △김성우 디에이치엑스 대표 △최재호 맥케이 대표 △안세진 노션 파트너십리드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도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AI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이노션의 AI 비즈니스 환경 확장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노션은 이번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 내 AX 기반을 마련, 창의적이며 효율적인 AX 사례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이노션이 제시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AX 달성을 위한 전략은 3단계로 구성된다. △작고 실질적인 영역부터 AI를 구축하는 '스몰 스타트(small start)' 전략 △전 단계에서 검증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작은 성공 체험을 만드는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 전략 △이를 통해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AI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자체적인 AI 솔루션 론칭까지 확장하는 '스마트 스케일링(smart scaling)' 전략이다.

(왼쪽부터)김성우 디에이치엑스 대표, 이종복 아이티센인포유 대표, 안세진 노션 파트너십리드, 김정호 한국아이비엠 전무, 이용우 이노션 대표, 강환빈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문장, 정찬욱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전무, 장호석 스튜디오레논 대표, 최재호 맥케이 대표, 서상덕 에스투더블유 대표. ⓒ 이노션
AI가 필요한 적시에 적합한 솔루션을 조금씩 도입해 나가면서 방향성을 지속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X의 기반이 되는 작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가는 등 검증과 적용을 반복하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개별 기업의 업무 특성에 맞는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한 AI 솔루션을 개발·적용하는 'AX의 점진적 확장'을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이노션은 지난해 10월 어도비코리아 등과 함께 '1차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작은 프로젝트부터 실질적인 AI 활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주요 사업 영역에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기업들과 협업해 AI 서비스를 즉시 도입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나아가 이번 '2차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자원을 공유하는 등 협업 기반을 강화해 AI 비즈니스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노력의 첫 결과로 이노션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아인(AiINN)'을 신규 론칭했다. '아인'은 콘텐츠 제작·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내외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AI 솔루션이다.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 △배포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능들을 전부 내재화한 보급형 AI 솔루션들과는 달리, 아인은 기업의 실무 기반 고충점(pain points)을 찾아내 AI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만의 전체 작업 흐름(work flow)에 최적화된 기술을 구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업무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마다 콘텐츠 작업 시 요구하는 내부 가이드라인이 상이한데, 아인의 '오토 프루프' 기능을 통해 콘텐츠가 자동으로 검수돼 콘텐츠 기획·제작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검수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아인을 사용해본 이노션 관계자는 "다량의 콘텐츠 시안을 빠르게 제작해야 할 때가 많은데 아인을 활용하면 시간 효율성은 물론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일일이 맞추는 불필요한 작업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작업물은 물론 광고주와의 Q&A 등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내용이 시스템에 아카이빙이 되기 때문에 매번 AI를 학습시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이번 '아인'의 기획·개발에는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하는 AI 기술을 제공하는 어도비코리아를 포함해 AI 콘텐츠 생성 솔루션을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1차 혹은 2차 AI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이노션은 추후 니즈가 있는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인'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인'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아인'을 통한 수익화 등 비즈니스 확장까지 도모하고 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번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작은 성공 경험들을 현실화시키고, 공동 개발한 AI 서비스를 글로벌 마케팅 시장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라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클라이언트 비즈니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