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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치유, 마음에 불어오는 생명의 숨결'

담양군·무등산생태탐방원,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 운영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5.04.11 16:21:47

담양군과 무등산생태탐방원이 함께하는 정신장애인과 노인 대상 자연 친화적 재활 프로그램이 지난 10일 개최됐다. ⓒ 담양군

[프라임경제] 정신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자연 친화적 재활 프로그램이 담양군과 무등산생태탐방원의 손길로 따뜻하게 펼쳐지며, 참가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담양군과 무등산생태탐방원의 협력으로 진행된 자연 치유 프로그램이 지난 10일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월 체결된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자들에게 자연 속 치유와 회복의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25인승 전기버스 지원이다. 교통 여건이 제한적인 어르신과 정신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서비스는 친환경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인 접근이었다.

오전 프로그램에서는 '자연물 드림캐쳐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악몽을 물리치는 전통적 의미를 지닌 드림캐쳐를 직접 만들며 정서적 안정감을 경험했다. 오후에는 '포레스트리(봄)' 프로그램으로 루페를 활용한 생물 관찰과 스칸디아모스 나무액자 제작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자연 활동이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고, 특히 버스 지원으로 이동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등산생태탐방원 관계자는 "자연 경험이 심리적 안정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5월부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할 예정임을 밝혔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정신건강 증진과 생태체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프로그램은 5월15일 '알록달록 압화손수건 만들기'와 '봄을 찾기', 6월19일 '부채만들기'와 '친환경 화분 만들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진행되어 연말까지 다양한 계절 체험 활동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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