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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 대선 출마 비전 발표

"모방 아닌 세계 주도" 방향 제시…경선 캠프 인선 공개 '원팀 부각'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4.11 15:02:31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다. 내란마저 이겨내고 세계 속에 우뚝 선 위대한 나라임을 증명할지, 파괴와 퇴행의 역주행을 계속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다"라고 이번 대선을 규정했다.

그는 "'모방의 기술'로 이룩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스템을 '주도의 기술'로 전환해 나가자"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레벨업(Level-up)을 이룰 결정적 계기이며, 'K-이니셔티브(K-initiative)'의 비전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시대적 문법을 가장 잘 따라온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 문법을 가장 먼저 만들어내는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이 예비후보의 메인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은 이재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슬로건은 이 예비후보가 국민과 함께 나아갈 꿈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는 게 이 예비후보 측 설명이다.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 것인가'보다 '어떤 변화를 만들 것인가'에 집중했고,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위대하고 자랑스런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로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목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인 '지금은 이재명'은 이 예비후보 개인의 경쟁력인 추진력·결단력 등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계를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를 이끌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캠프 인선을 공개했다. 총 9명이다.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듯,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에게 캠프의 중책을 맡기면서 '원팀' 이미지를 부각한 모양새다.

캠프 좌장인 선대위원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은 3선의 강훈식 의원이다. 공보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수현(재선) 의원과 한병도(3선) 의원이 각각 맡았다. TV토론단장인 이소영(재선) 의원도 뚜렷한 계파 색채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에서 캠프 인선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캠프 전략을 짜는 정무전략본부장은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 3선 김영진 의원이, 이 예비후보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은 당 대표 비서실장을 했던 재선 이해식 의원이 임명됐다.

친명 4선인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맡고, 친명 성향 초선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내기 위한 팀으로, 에너지를 결집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출발, 베이스캠프인 경선 캠프가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원이라는 오직 하나의 이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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